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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이 숭어를 택배로..... 이대성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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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jeholy.onmam.com/bbs/bbsView/94/6568418

어느 날 아침, 교회 현관 앞에 스티로폼 박스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광주 열방의 소망교회 강경민 선교사님께서 보내주신 것이었습니다. 작년에도 보내주셨기에 이번에도 숭어일 거라 생각했는데, 열어보니 30cm가 넘는 큰 숭어가 일곱여덟 마리 들어 있었습니다. 완도에서 직접 잡아 성도님들의 식사로 쓰라며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옛날 임금님께 올리던 수어(秀魚, 귀한 물고기)’라는 말처럼, 정성과 감사가 담긴 것이었습니다.

강선교사님은 러시아에서 사역하시다 추방을 당하시고, 지금은 국내 이주민 사역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러나 교회의 무관심으로 후원이 많이 끊겨, 부득불 생계를 위해 건축 일이나 난방 시공 같은 일을 겸하며 사역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 선교사님들의 눈물과 헌신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선교 후원은 거창하거나 부담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한 끼 식사, 차 한 잔 대접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참여하면, 그것이 선교사님들께는 말할 수 없는 힘과 위로가 됩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마음이 원해서 드리는 작은 정성들이 모일 때, 큰 힘이 되어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연말이 되면 선교사님들은 혹시 후원이 끊어지지 않을까걱정하곤 합니다. (교단신문에) 가정의 기념일이나 은퇴와 같은 특별한 때 선교지에 적지않은 후원금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본이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든 성도님들이 작은 정성이라도 꾸준히 동참하는 것입니다. 메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처럼, 우리의 작은 선교 후원이 모여 복음의 꽃을 피우고 영혼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매달 최소 1만원이라도 함께하는 마음으로 선교 동역에 참여해 주시길 권합니다. 성도님들의 작은 정성 하나가 메마른 선교지에 생명의 강을 흐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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