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분 권사님 심방(실버홈) | 운영자 | 2025-05-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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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토), 최삼분 권사님을 심방하고 왔습니다. 지난 3월 8일 제3여전도회에서 다녀온 이후, 두 달 만에 심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밴드를 통해 심방 일정을 공지한 후, 심방 전날 저녁 권영희 권사님께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최삼분 권사님께서 허리 통증이 심하셔서 1층까지 내려오시기 어렵다며, 다음에 방문해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연로하신 다른 권사님들께 전하고, 심방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문자 발송 직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권사님께서 다시 오시라고 번복하시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튿날, 권사님들과 함께 실버홈에 도착하여 최 권사님과 반가운 해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사님의 말씀 중 두 가지가 유독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첫번째는, 원래 한 간호사 한 분이 정기적으로 예배를 인도해 주셨는데, 어깨 통증으로 인해 치료차 3개월째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예배에 대한 갈급함이 깊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얼마 전 그 간호사가 실버홈이 궁금해 우연히 방문하여 예배를 인도해 주었는데, 말씀을 듣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모되었던지 눈물로 예배를 드리셨다고 합니다. 말씀 없는 예배, 기도만 드리는 신앙생활은 너무 힘들다고 고백하시는 권사님! 두번째는, 전날에 허리가 아파서 다음에 오시라는 말을 전한 후 마음에 큰 자책이 오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누군가 뺨을 치는 것 같았다며, ‘목사님이 안 오신다고 해도 내가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려야 할 판인데, 오신다는데도 오시지 말라고 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는 생각이 들어 즉시 마음을 바꿔 다시 연락드렸다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드리니 너무도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권사님의 고백을 들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 깊은 갈급함과 예배의 은혜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권사님 마음에 햇빛 같은 밝은 은혜를 부어주시길 소망하며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찬송을 드리고, 이어서 “주님의 날개 아래 거하라”는 시편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배 후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일어나려는 찰나, 두 분의 권사님들이 “오랜만에 엄마 찌찌 한번 만져보자”며 권사님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는 돌발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에구!’ 저는 얼른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렸습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권사님의 모습을 통해 예배와 찬양, 말씀의 시간이 얼마나 큰 은혜요 특권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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