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 찬양대원으로부터 지하기도실에 에어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잠깐이지만 찬양연습할 때 공간은 좁고, 긴 가운을 입게 되면 너무 더웠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스탠드 에어컨만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설치장소도 마땅치 않았고 배관의 물빠짐을 생각하니 난감했습니다. 

작년 여름캠프를 진행할 때 교사들로부터 아이들이 ‘지하기도실이 너무 덥다고 한다’ 말을 듣고 어떻게 해서든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1여전도회로부터 교회에 필요한 것 있으면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에어컨을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냉난방기와 같은 제품은 여름 되기 전 저가로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인터넷으로 여러 제품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몇 가지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서비스를 고려하여 메이커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이왕이면 냉난방기가 좋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지하기도실은 겨울에 난방이 꼭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만일을 생각하여 가격차이도 그렇게 크지 않아 난방이 겸용인 제품을 고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일이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고 어디서든지 예약, 설정 등 핸드폰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신제품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을 고려하여 스탠드형보다는 벽걸이형도 충분할 듯 싶었습니다.

구미가 당기는 신제품을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하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조금 싼 제품이다 싶으면 설치비는 별도에 배송비용이 추가로 들었습니다. 싼 가격에 올라온 제품이나 비싸게 표기된 가격이나 결국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잘 알려진 D싸이트를 통해 검색해 보니 역시 같은 제품도 가격은 너무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비교 후 최저가의 LG회사 제품이 오픈마켓에서 몇 천원 모자라는 110만원. 제품 회사의 기사가 직접 방문설치한다니 믿을만해 보였습니다. 이 제품을 오프라인 공식몰에 알아보니 130-140만원대. 온라인의 최저가, 오프라인의 공식몰? 고민하다가 인터넷 최저가를 선택했고 대신 제품이 완전히 설치된 후 현찰로 주겠노라고 직접 거래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춘천에서 LG 기사 2명이 와서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 여름은 주일학교와 새벽기도회 시원하게 예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