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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심 권사님 병원심방 운영자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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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 오전 김유심 권사님 입원하신 병원에 심방을 갔습니다. 전날 전화로 권사님을 위해 기도해 드렸지만, 권사님은 이미 오전 8시에 수술을 시작한 까닭에 권기수 집사님만 뵙고 오더라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과 빼놓고 심장 내시경 비롯하여 각종 MRI, CT등 종합 검사를 하셨다 하니 권사님이 매우 힘드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예보대로 비가 조금씩 내렸습니다. 평촌이라는 지역은 난생 처음 가는 길이었습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에서 차가 많이 밀려 2시간 30분가량 걸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비가 와서 큰 아들 승현형제가 일정이 취소되어 수술대기실 앞에서 있었습니다. 집사님과 점심식사를 하는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로 옆에 연세 드신 여성 환자분이 있었는데 5남매 자녀들이 병원측에 검사만 해 달라고 의뢰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단지 검사만 받고 결과에 상관없이 바로 요양원에 보내드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요양원에는 안 가겠다고 거부하시자 아들 중 하나가 우리 부부 이혼하는 거 보고 싶어서 그래요?” 하며 다그쳤다고 합니다. ‘그 어머니는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니 안타까웠습니다. 그 가정 상황은 잘 모르니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5남매가 합리적 방도에 대해 애당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면 불효자식들이겠죠? 또 한편 일부 요양원들의 노인학대 등 자극적인 기사를 접한 우리 사회는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은 친절하고 따뜻한 곳도 많은데 말입니다.

식사 후 병원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오후 2시 조금 넘어 담당의사가 나와 수술결과를 설명 합니다. 권사님 심장 판막이 다른 사람보다 작아 맞지 않으면?’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의외로 잘 맞아서 수술은 잘 끝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권집사님, 큰 아들이 있었지만 유독 저를 많이 쳐다보며 설명합니다. 아마도 점퍼를 입고 계신 집사님과 큰 아들보다는 차려 입은(?) 제가 집안의 대표자(?)쯤 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후 권사님 바로 중환자실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잠시 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나와 권사님 드시던 약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주의 사항을 알려주는데 이번에는 간호사가 옆에 있는 집사람에게 세세히 알려줍니다. 간호사 눈에 집사람이 집안의 대표격 맏딸 정도로 보였나 봅니다. ㅎㅎ

권사님 못지 않게 옆에서 내내 함께 하셨던 집사님이 걱정이었지만 다행이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셨습니다. 심장 판막이라는 위험 부담을 안았던 대수술이라 권사님과 가족들이 많은 염려를 했습니다. 어쨌든 수술 경과가 좋아 다행이라 하나님께 감사^^. 또한 중보해 주신 성도님들~~ 어제 일반병실로 옮기셨습니다. 회복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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