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매너와 비매너 | 운영자 | 2023-0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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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저에게 매일 카톡을 보내오는 지인이 있습니다. 기독교적인 내용의 간단한 시를 작성해서 감상하라는 선한 의도에서 보내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감사함으로 받았지만 수년 반복되다 보니 지금은 민폐로 느껴집니다. 제가 시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보내는 사람이야 선한 의도일지 모르지만 받는 사람의 입장도 충분히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이라 아예 차단해 버리는 것도 예의는 아닌 듯 하고. 수십명의 목회자들에게 단체톡을 만들어 교단의 현안에 관한 주장을 계속 전송하는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비판적인데다 인신공격성의 내용이라 저 뿐 아니라 초청받은 다른 목회자들이 톡에서 퇴장해 버렸습니다. 나가면 또 초청하기를 반복하여 또 다른 성향의 글을 올리고....몹시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개인톡은 물론 단체 밴드 등 SNS를 많이 이용합니다. 소통수단을 위한 순기능이 목적이지만 적절치 않은 방법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든, 단체톡이든 다른 사람에게 민폐로 여겨질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불필요한 내용이나 농담 등의 반복적인 카톡 등은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상대방 의사를 충분히 확인하고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올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내가 좋으니 상대방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기적인 착각입니다. 그런가 하면 톡을 보냈는데 아예 답을 하지 않고 잠수타버리는 것은 기분 나쁜 카톡 매너 1위라고 합니다. 물론 선톡 후 답을 하지 않는다고 기분나빠 하기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하겠지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민족 성향상 즉시 답이 없으면 조급해 하기보다는 다양한 사유로 답장이 늦어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합니다. 그런가 하면 필요해서 만든 단체톡인데 초청하자마자 트결한 이유 없이 혼자 퇴장해 버리는 것도 비매너입니다. 꼭 나가려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예의인 듯 합니다. 바른 SNS 사용 예절이 필요합니다. 서로에게 유익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니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행복한 소통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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