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겁고 떠들썩한 단어중 하나가 쳇 GPT입니다. 쳇 GPT란 간단히 말하자면 대화형 인공지능서비스 기능을 해 주는 로봇입니다. 다양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면 필요한 답변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로봇입니다. 이 인공지능로봇은 기사, 소설, 자기 소개서는 물론 심지어 논문도 대신 작성해 주고 (화가를 대신해) 그림까지도 그려줍니다. 지난 5월 4일자 동아일보에 인공지능에게 그림을 만들도록 지시해서 그려진 작품을 독일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누워 관람하는 기사를 올린 것을 보며 놀랐습니다.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이지요.

하지만 분명 비인격적인 인공지능인데도 마치 자아를 가진 실제의 사람처럼 느껴지고, 진짜 감정을 소유한 것처럼 느껴지는 이 오싹함은 무엇인지요.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이긴 하지만 그만큼 사회에 일으키는 파장 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직업군들에 영향을 주어 앞으로는 약사도 필요 없고,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곳에서 답변을 해 주는 직원도 필요 없는 시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뿐 아니라 여러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에 거짓 정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다분히 있습니다.

더 나아가 AI를 이용해 목회자를 대신하여 설교를 하는 기괴한 풍경도 예상하니 우려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번 근홍이가 시험적으로 성경본문을 주고 설교 작성을 요청하자 그대로 원고를 작성해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논리적으로 완벽한듯한 설교문을 보며 놀라기도 했지만 로봇이 목회자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더 두려웠습니다. 쳇GPT가 성경에 관한 내용은 나름 정확하게 대답하겠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역사로 일어나는 주관적인 체험에 대해서는 흉내는 내지 못할 것입니다.

“챗GPT 목사님 안녕하세요” 어느 출판사에서 나온 책 제목입니다. 인공지능 설교 등장이 현실화된다면? 끔찍한 이야기 아닐까요? 오늘날 챗GPT는 본질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피해갈 수 없는 주제입니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이 주제를 접근해야겠습니다. 유익될 것인지, 해를 줄 것인지...개인적으로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