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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방을 찾아 운영자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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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jeholy.onmam.com/bbs/bbsView/94/6238450

47일 딸 현휘가 전세 기한이 다 되어 이사를 했습니다. 원래 살던 방도 깨끗하고, 이사하는 것도 번거로워 기한을 연장하여 더 있기를 원했지만 주인의 부모님들이 거주하시게 되어 방을 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마침 전에 살던 곳만은 못하지만 맞은편에 비슷한 구조의 방이 있어 이사를 했습니다.

(원주의) 근홍이 역시 월세의 부담도 있고, 만기가 되어 지난 목요일 오후에 직장 근처 전세방을 보러 다녔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이 6, 7군데를 추천하여 구경했는데 그 중 두 군데로 좁혀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방이 3층이었지만 전세 가겪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 그리고 중소기업 전세대출(금리1%), 또는 버팀목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유리했습니다. 나머지 좋은 방도 있었지만 중기, 버팀목 대출이 어려워 그냥 보는 것만으로 족했습니다.

최소한 2년은 살아야 할 집인데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집을 선택할지 근홍이가 선택할 몫입니다. 한 군데는 방도 깨끗하고 내부 구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어 우리 부부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반면 근홍이는 다 좋은 데 주변에 카페, 편의시설 등이 없어 불만족스러워합니다. 그만은 못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도 주변 생활여건이 나은 다른 곳을 선호합니다. 3층까지 이삿짐을 3층까지 운반하려고?.....

우리를 안내하는 부동산 중개인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둔 아이 엄마인데 매우 친절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방 하나 하나, 그리고 관련 서류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데 예전에 보아왔던 중개인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천직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친절!’ 참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듣기만 해도 시원한 단어인 듯 합니다.

앞으로 2년간 살아야 할 집인데...후회없는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야에서 41곳이나 옮겨 다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납니다. 다음의 행선지가 기대도 되지만 언젠가는 옮겨야 하는 고달픔이 또한 있습니다. 그러나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살아가기에 하나님께 기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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