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감찰 목회자 부부 수련회를 마치며 | 운영자 | 2022-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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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님들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제주도 수련회 잘 다녀왔습니다. 예정된 수련회 기간 내내 비가 예보된 데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모두들 걱정하며 출발했습니다. 게다가 새벽기도도 인도하지 못한 채 출발하게 되어 마음은 더 무거웠습니다. 2박 3일 일정을 고려했지만 티켓 구하기가 어려웠고 양양출발행이라서 이동 거리가 가까운데다 총 비용도 큰 차이가 없어 3박 4일 일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처음 타보는 (플라이강원)비행기~~‘오늘도 무사히....’ 양양을 출발하여 제주도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는 비가 많이 오지 않고 간간히 뿌렸습니다. 일정에 큰 지장은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바람은 생각보다 심하게 불어 체감으로 느끼는 온도는 영하의 날씨입니다. 가이드 목사님은 신학대학교 졸업 후 여행사 운영에만 전념하다가 1년 6개월 전부터는 목회를 하면서 교회팀만 가이드 역할을 해 주고 있었습니다. 3층 건물을 년세(제주도에는 월세는 거의 없고 1년 세로 낸다고)를 내고 숙박시설로 사용하면서, 주일에는 1층 작은 식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양인지역의 한 목사님의 동기라 부담 없이 편하게 수련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느낀 점은 제주도가 여전히 복음의 장벽에 막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오늘날은 어디서든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다니면서 보니 십자가 달린 교회들이 아주 드물었습니다. 가이드 목사님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50년 이상 된 교회 외에는 주민들의 거부감과 방해로 십자가 세우기가 거의 어렵다고 합니다. 대부분 토속 미신의 영향이 큰 것이지요. 상가의 경우도 다른 용도로는 세를 주지만 교회가 사용한다고 하면 거의 주인이 임대를 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십자가 달린 교회 건물들은 대부분 거의 낡은 건물이었습니다. 즉, 50년 이상된 교회들입니다. 단 한 번 잘 지었다고 생각한 애월교회를 본적이 있는데 얼마전에 리모델링을 한 교회라고 합니다. 3박 4일간 기간동안 스케줄은 빡빡하게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카페에 가서 긴 시간동안 목회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기회가 되면 예전에 계획했다가 코로나19로 직전에 무산되었던 ’제주도 일정‘을 우리 교회가 다시 시도해 보면 어떨지요?.....교제도 되고, 힐링도 되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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