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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새벽기도를.... 운영자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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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순교회의 특별한 임직식의 날이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이 예식진행에서 권사취임자 8명중 홍기춘 권사님을 소개하셨는데 시각장애인이셨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순서 역시 두 분의 안수집사 대상자중 남궁목 집사님을 소개하시는데 청각장애인이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청각장애인 남궁목 안수집사님과 시각장애인 홍기춘 권사님이 부부였다는 사실입니다.

순서 마지막에 교회 대표 장로님의 광고 인사가 있었습니다. 장로님은 양해를 구하고 두 분에 대한 간증을 잠깐 하셨습니다. 청각장애인 남편 남궁목 안수집사님과 시각장애인 아내 홍기춘 권사님 두 부부는 빠지지 않고 매일 새벽기도회를 나오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자 모든 회중들이 잠시 술렁입니다. 당연히 충격적인 감동때문이었지요. 그 뿐 아닙니다. 이 부부가 새벽기도회에 나오기까지는 또 한 분의 수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임직예식 당일날 명예장로로 추대된 원영순 여자장로님이 새벽마다 이 두 분을 차량으로 모시고 다닌다는 말씀인데. 이 사실을 간증하시는 장로님 새순교회의 자랑이라며 울먹울먹하십니다.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날 세 분의 추대와 임직식이 얼마나 남다른 감격이었을까?’ 충분히 교회의 자랑이 되실만한 분들이셨습니다. 한 분은 듣지 못하고, 한 분은 보지 못하는데. 불편한 몸을 이끌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새벽에 예배당을 찾는 부부의 그 간절한 마음.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씨가 생각납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고, 들리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영적 감각은 이 분들에게 주신 축복 아닐까요?

하여 정상적인 나는 과연 어찌 살아야 하는지 깊은 감동과 반성, 깨우침, 다시 제 자신을 점검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두고두고 장로님의 간증은 제 마음에 되뇌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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