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홈페이지(이하 홈피) 사용만료일이 임박하여 기간연장이 필요하다는 문자가 제작사로부터 왔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홈페이지에는 설교 동영상, 포토갤러리, 칼럼, 소식 등 교회의 여러 정보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1년 사용료가 약 36만원~~해마다 만료일이 다가올 때마다 고민스럽습니다. 계속 연장해야 할지, 아니면 폐쇄해야 할지! 홈피가 시작되던 초기에는 많은 성도님들이 관심을 갖고 필요한 정보들을 올리고 댓글도 많이 달아 유익했지만 요새는 밴드를 이용하게 되면서 그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피를 쉽게 닫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외부인들이 조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드물지만 때로는 홈피를 보고 제게 연락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원서지방 소속 교회나 교파를 초월한 인제지역 관내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교회들은 거의 없습니다. 꾸준히 관리하고 운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제일 큰 원인이고 설교가 공개되는 것에 대한 목회자의 부담감도 있습니다. 뿐 아니라 최근에는 밴드 등을 통해 성도들이 교제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홈페이지에는 대한 필요성이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아직은 유익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지속적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밴드는 교회 성도들의 교제의 장은 되지만 우리교회를 타인에게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우리교회 처음 등록하신 어떤 분이 ‘교회 홈피보고 왔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타지에서 교회를 찾을 때는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겠지요.

홈피, 밴드는 방문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간의 생명력은 교회 성도님들이 얼마나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밴드모임과 홈피가 지속적으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