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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을 보내며 운영자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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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jeholy.onmam.com/bbs/bbsView/94/6041044

긴 연휴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6인 이상 집합금지라 구정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우왕좌왕했습니다. ‘각자 지내자’ VS ‘모이자로 가족의견이 나뉘었는데....이 놈의 코로나가 문제였습니다.

처음엔 각자 보내기로 했지만 1년에 한 두 번 모이는 거라 구정 전날 먼저 둘째 동생네 제수씨와 아이들이 저희 집에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침 근홍이는 전부터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하여 외출하여 6명이 모였습니다. 제수씨와 조카들 나름대로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속에서 잘 지내고 있었다니 감사했습니다. 큰 조카는 내년 결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벌써? 핸드폰에 저장한 조카의 어릴적 사진을 보며 세월이 무척 빠름을 느낍니다. 점심을 거하게 먹었으니(?) 저녁은 간단히 해결하기로 하고 명절 전이라 바쁜 와중에도 문을 연 막국수 집을 찾아 비빔막국수를 먹었습니다. 그 맛 완~~~전 대박입니다. 저녁 식사 후 충주로 가는 제수씨에게 집사람이 음식 바리바리 싸 주었습니다.

다음 날 구정! 아침을 먹고 어머니를 위해 장만한 음식을 준비해서 출발~~. 춘천가는 길은 소복소복 눈이 내리는가 하면 금새 맑은 날씨로 바뀌고, 조금 지나면 다시 눈이 내리고 맑기를 반복합니다. 짧은 구간인데도 지역에 따라 날씨가 매우 불규칙적입니다.

점심식사 후 처가에 다녀온 막내 동생 가족들과 어머니댁에서 만났습니다. 조카들에게 세배를 받는데 올 해 따라 부쩍 컸다는 느낌입니다. 덩치가 산만한 녀석들. 그만큼 세월이 많이 지난 거지요. 밤이 되면 잠자리 이불 펴놓고 씨름하며 삼형제들끼리 장난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막내동생은 퇴직을 2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구정에는 아침에 피었다 사라지는 들풀과 같은 인생이란 말씀이 진리임을 더욱 체감했습니다. 인생이란 다 그런거라고 하지만 인간적으로 쓸쓸한 마음은 지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인생의 해답이신 하나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이제는 나이 들어가고 세월이 빨라짐에 대해 두려움 대신 쏜살같이 지나가는 세월을 그냥 흘러보내지 말고 세월을 아껴 70, 80년 시간을 200, 300년처럼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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