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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쉽 과정을 보내기까지! 담임목사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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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jeholy.onmam.com/bbs/bbsView/87/318660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딸 현휘가 간호학과에서 미국 병원 인턴쉽 과정 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지난 해에 갔다가 온 팀들의 동영상을 보는 순간 매우 부럽고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집안 가계의 사정은 뻔하여 노골적으로 ‘보내주십사’ 말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성품상 꼭 보내 달라고 졸라댈 아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더 마음 아플 때가 있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집사람이 농담조로 “야! 할아버지 할머니 졸라 대서 좀 보태 달라고 해서 갔다가 와”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어이구! 뭐 큰 돈이라도 맡겨 놨어?”라고 제가 웃으며 응수.

대학교에서 일부 보조한다고 해도 할 달 간 체류과정이니 만만치 않은 경비였습니다. 딸의 그 말을 듣고 나서 지금까지 지난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생활까지 내내 이런저런 장학금을 받아 가계에 만만치 않은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또 장학금 받아도 자기 하고 싶은 것 제대로 못해 본 아이였습니다. 학비에, 기숙사비, 교통비...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엄마에게 전화로 “엄마! 나 큰 일 저질렀어 어떻게 해?” “무슨 일을 저질러?”...자초지정 들어보니 인턴쉽 과정 신청기간은 지나고 해서 “이제 미국 가는 것은 하나님 뜻이 아닌가보다”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신청기간 지났는데도 또 인터넷에 공지되면 이건 내게 미국 갔다 오라는 싸인이니까 무조건 신청하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기간이 지났는데도 다시 공지 되어 하나님의 뜻이다 싶어 무조건 신청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큰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현휘답지 않은 배짱에 좀 놀랐습니다. 얼마나 가고 싶었으면!!!

“우와, 녀석봐라! 결국은 가게 된 거야?” 마음으로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학비부담 덜어주고 열심히 공부한 딸에게 어떻게 하든 미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선물로 주고 싶은 마음 간절했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없었습니다. 마음은 무거웠지만 새벽마다 간절히 기도하는 수 밖에요. “하나님! 사랑하는 딸에게 미국 연수과정을 선물로 주고 싶은데...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니 어떻게 해서라도 보내주시옵소서!” 기도하며 고민 끝에 부모님에게 사정 말씀 드려 일부 비용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이렇게 저렇게 겨우 마련해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자식을 위해서 다 해 주고 싶은,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심정이야 다 같겠지요! 다만 해 주고 싶어도 때로는 능력이 안 돼서 못하는 게 또한 부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전능하신 부모를 주신 것 같습니다. 애 쓰다가 못하면 그분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좋은 분!

이 참 좋으신 분께서 오늘도 자식들의 바램을 보고 계시고. 그분은 자식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 줄 수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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