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공 | 운영자 | 2015-0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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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10대는 농구공이다. 높이 떠 있는 공을 잡기 위해 몇 명의 남자가 온 힘을 다해 손을 뻗는다.
20대 여자는 럭비공이다. 십 수명의 남자들이 개떼처럼 달려들어 공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묵숨을 건다.
30대는 탁구공이다. 공 하나에 달라붙는 남자의 수는 확 줄었지만 공에 대한 집중력은 아직 괜찮은 편이다.
중년의 여자는 골프공이다. 공 하나에 남자 하나, 남자는 공을 따라다니긴 하나 그것은 멀리 날러버리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 나이마저 지나고 나면 피구공 신세다. 남자들은 공이 날아오면 필사적으로 피하기 바쁘다.
(활천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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