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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돕는 선교사님에게서 온 편지 운영자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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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jeholy.onmam.com/bbs/bbsView/80/318485

아버지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도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의 몸된 교회와 믿음의 동역자분들께 아버지의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 늘 잊지 않으시고 두 손 모아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가운 아침햇살이지만 찬바람이 불기에 긴 옷들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 나라가 전반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시위집회와 산발적 거리행진은 주말마다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무고한 피 흘림이 없도록 계속 두 손을 모아 주십시오.

지난 8월 말에 조금이나마 조용한 동네로 이사했습니다. 저희가 차를 타기 위해 길을 지나 갈 때마다 동네의 짖 궂은 아이들이 저희 아이들에게 치근대며 돌 던지고 놀렸던 일들의 불안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통학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저희 가족이 한꺼번에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택시를 잡아 탈 수 있는 동네로 이사했습니다.

입국해서 16개월 동안 아침 출근 시에, 오후 퇴근 시에, 저녁에 하루 3번 이상을 봐야만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건물주인과 30년 가까이 일해 온 성실한 바웹(문지기) 이브라힘, 다혈질적이고 목소리가 남달리 크지만 동일하게 듬직하고 성실한 큰 아들 알리, 형과의 잦은 언쟁은 늘 있지만 매번 마지막에 형에게 양보하는 착하고 성실한 셋째아들 야신, 그리고 묵묵하면서도 힘세고 성실한 그의 조카아들 마붓... 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물론,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월세를 줄 때마다 만났던, 돈에 인색한 주인집 아주머니 자넷과 아직 결혼하지 않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셋째 딸 마야와 대학생인 막내아들 무함마드도 동일하게 모두가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자들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들의 영혼을 위해 잊지 않고 새벽마다 두 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과의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이브라힘과의 만남은 남달랐습니다. 이사한 다음날 새벽3시 이후에 꾸란라디오 방송을 틀어놔서 숙면을 취할 수 없었기에 현지에 적응하는 며칠 동안은 얄밉기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언젠가 바웹 이브라힘이 자신의 무릎이 아파서 한국인 침 사역 봉사자 팀에게 가서 침을 맞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제가 간직하고 있었던 48시간 트라스트 파스를 붙여주면서 간절하게 두 손을 모아주기도 했습니다. 헤어지는 날, 서로가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그 동안 정들었던 것으로 인해 아쉬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저희가 이 땅에서 두 손을 모으면서 사귄 첫 번째 무슬림인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 와서 더욱 더 언어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언어훈련하는 시간동안 막내정성이는 무슬림유치원에 갑니다. 꾸란교육시간에는 다른 교육활동으로 대체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가족저녁경건회에서 “왜 선생님들은 주님을 몰라?”, “들어보지 않았기에, 그리고 누군가가 전해주지 않았기에 그래, 너가 꼭 전해 줘!” 뜨겁게 두 손을 모으는 것을 보면서 어린아이지만 저희부부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무슬림선생님 샐리와 친분관계를 쌓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두 손을 모아 주십시오 ♥

1. 경건의 능력이 있는 삶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2. 언어 훈련 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친분관계가 쌓이도록 하옵소서.

3.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4. 애굽지부(5가정)가 연합하여 사역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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