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학교를 마치며 | 운영자 | 2025-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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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성경캠프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이번 캠프는 매주 집중적으로 성경공부와 찬양, 그리고 2부 순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요즘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 교회에 어린이들이 10명이나 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펄펄 끓는 듯한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섬겨주신 교사들의 헌신은 성도님들의 박수를 받아 마땅한 귀한 사역입니다. 담임목사로서 늘 주일학교까지 세심히 돌보지 못하고 교사들에게 맡기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우리 아이들이 교회에서 잘 양육되어 먼 훗날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7월 26일은 특별한 체험의 날이었습니다. 마침 그날은 인제 여름축제 ‘인제 사랑애(愛)빠지다’가 개장하는 날! 아마도 군에서 겨울철 빙어축제를 여름축제로 새롭게 기획한 듯합니다. 축제 장소 빙어호에는 초대형 물놀이장이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고, 물놀이 외에도 푸드트럭 운영, 이벤트, 액티비티 체험, 열기구, 수상 레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넓고 안전한 공간, 멋진 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군에서 매우 좋은 아이디어를 낸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교사들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와 있었습니다. 큰 그늘막 자리를 잡고 짐을 푸는 순간, 아이들은 더위를 이기지 못해 당장 물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었습니다. 당일 기온이 35도에 달했으니 그럴 만도 했지요. 그때 민집사님이 저 멀리서 다가오는 일행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어~? 어~? 누구더라?”.. 알고 보니 TV에서 보던, 태권도로 유명한 0가수와 ‘0군’으로 불리는 또 다른 가수였습니다. TV에서 봤을 때와는 달리 체구가 작아 보이길래 제가 “에구, 키가 의외로 작네. 나만한 것 같아.”라고 하자, 집사람이 “작아 보여도 당신보다는 커” 웃으며 한마디 하더군요. 그들과 함께 온 카메라맨이 우리 교사들에게 축제개장을 맞아 TV 생생정보통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모두 손사래를 치며 정중히 거절합니다. 그 좋은 기회를 놓치다니... 주일예배 준비와 식사 준비 등의 일정으로 우리 부부는 끝 무렵 다시 데리러 오기로 하고 먼저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캠프와 함께 인제 축제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과 즐거운 체험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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