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 운영자 | 2025-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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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계획된 일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지순례를 은혜중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 마치고 출발하여 공항에서 같은 성결가족 삼송중앙교회 성도들과 가이드 목사님 만나 밤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약 11시간의 비행은 길고 길었습니다. 잠을 억지로 청하며, 깨면 성경암송을 하기도 하며. 튀르키예 땅에 도착하면서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소피아 성당, 오벨리스크 등 방문으로 성지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3일차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으로 알려진 파샤바 계곡! 박해를 피해 온 수도자들의 흔적이 있는 곳 버섯 모양의 바위로 가득한 곳입니다.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젤베계곡, 수도사들이 살던 우치히사르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 때는 길이 좋지 않아 지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경사진 비포장 길을 곡예운전하듯 합니다. 집사람은 무서워 비명을 지르는데, 다른 차편의 권사님들은 신이 나서 탑승한 채 춤을 추었다네요. 3일차 괴뢰메 골짜기의 석굴교회와 지하도시 중 가장 크다는 데린구유의 방문은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을 받게 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 ‘그 옛날 어떻게 이런 곳에서 생활할 수 있었을까?’ 신앙을 지키기 위해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냈던 초기 기독교인들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허리를 반으로 숙이고 가야 하는 통로 구간이 많았습니다. 4일차에서부터는 바울의 전도여정과 초기 기독교 7교회중 일부를 방문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을 출발하여 라오디게아교회, 히에라볼리(사도 빌립이 순교장소), 사데교회, 에베소교회....바울이 변론하던 아고라! 방문지마다 남아있는 초대교회의 흔적! 이슬람 튀르키예 정부가 외국인 관광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순된 모습에 성지순례 기간 내내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답답함을 누르기 어려웠습니다. 우리 일행은 성도님들은 튀르키예 가면 꼭 한 번 타본다는 열기구를 타보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좀 비쌌기 때문입니다. 아쉬웠습니다. 열기구 탄 이웃교회 성도는 모두 13명! 현지음식도 모두들 그런대로 잘 소화했습니다. 중간에 한국음식점 이용할 때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숙소에서 주변 에게해를 바라보며 좋아라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워하며 사진으로 담는 모습들 보니 흐믓합니다. 지진과 이슬람의 파괴 등으로 흔적만 남아 있는 유적지였지만 이번 성지순례는 우리 각자의 영적 여정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요르단 길이 열리게 되면 더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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