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홈 >
  • 칼럼 >
  • 좋은 글
좋은 글
웃는 부부가 행복하다 황현호 2015-03-31
  • 추천 1
  • 댓글 0
  • 조회 706

http://injeholy.onmam.com/bbs/bbsView/87/318655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한 종류의 사람은 이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여보, 어서 오세요.”“아빠, 보고 싶었어요.”하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고, 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이 사람을 중심으로 모여든다. 또 한 종류의 사람은 반대로 이 사람이 집에서 나가야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여러분은 전자인가 후자인가? 많은 부부들이 가정에 들어 오면서 혹은 가정 안에서 서로를 보며 웃지 않는다. 물론“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요.”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웃는 사람은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왜 웃어야 하는가?

사람의 뇌는 삼중뇌로 되어 있단다. 가장 오래된 뇌가 구뇌라고 하는 간뇌이다. 이 뇌는 생명을 관장하는 뇌인데, 머리 뒤쪽에 위치하며 호흡이나 소화를 관장한다. 그래서 사람이 앞으로 넘어지면 이마가 깨지고 피가 날지는 모르지만 죽지는 않는다. 그런데 뒤로 넘어져서 뒷머리가 뭔가에 심하게 부딪히면 죽기도 한다. 생명을 관장하는 간뇌가 치명상을 입기 때문이다. 그럼 이 간뇌는 무엇을 하는 뇌인가? 바로 생존을 위해 안전한가를 판단하는 뇌이다. 이 판단에 의해 불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자기보다 만만해 보이면 싸우고(Fight), 못해볼 대상 같으면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가고(Fly), 압도적으로 큰 상대에게는 꼼짝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린다(Freeze). 그 다음에 생긴 뇌가 변연계라고 하는 감정을 관장하는 뇌다. 이 변연계는 희로애락을 느끼고 표현한다. 마지막 뇌가 신뇌라고 하는 대뇌피질이다. 이 뇌는 이성을 관장한다.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뇌다. 이 세 가지 뇌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뇌 시스템이다.

부부가 서로의 얼굴을 보는 순간 가장 먼저 작동하는 뇌가 구뇌다. 이 구뇌는 배우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안전한가를 판단한다. 그래서 배우자의 표정이 중요하다. 웃고 있는 얼굴을 보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변연계는 편안함을 느끼며, 대뇌피질은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부부는 하루 있었던 일을 서로 나누며 친밀한 활동을 하고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그런데 배우자의 얼굴이 굳어 있거나 화난 인상을 하고 있으면, 구뇌는 순간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싸울지(비난, 불평), 도망갈지(회피, 딴 방으로 가버리기), 굳어버릴지(묵묵부답 또는 무조건 복종)를 결정한다. 그리고 변연계는 불편함이나 불안함을 느끼며 대

뇌피질은‘저 사람, 오늘 건드렸다가는 피곤하겠다.’혹은‘저 인간이 오늘 또 무슨 일 있었나 보네.’‘허구한 날 인상이야.’하면서 싸우거나 회피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자기 할 일만 하면서 부부 사이의 친밀감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다.

배우자를 보면서 한번 웃어보라. 그러면 배우자가‘저 사람 왜 저래?’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된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뇌 안에 하나님께서 숨겨두신‘거울 뉴런’이라고 하는 신경세포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을 따라할 수 있게 하는 세포다. 내가 먼저 웃어주면 배우자도 가족들도 따라 웃게 되어 있다. 서로가 웃게 되면 우리의 구뇌는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감정은 편안하고 즐거우며, 우리 모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웃게 되는 것이다. 웃는 배우자가 성숙한 배우자다. 웃는 부부가 건강한

부부다. 웃는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활천 4월호에서-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운영자 2015.04.10 1 826
다음글 너 하나님의 사람, 교사여! 이용윤 2015.03.31 1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