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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의 곰배령 등산, 내린천 휴게소(7월 8일) 운영자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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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가 예고된 지난 주말! 하필 곰배령 등산하기로 한 날입니다. 200미리 이상의 큰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이럴 때 등산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었는지 당일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잠이 깼습니다. 비가 내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게 웬 은혜인가!” 아침 출발할 무렵에도 여전히 큰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곰배령도 역시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변권사님의 소식에 할렐루야!’ 쾌재를 부르면서도 여전히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장병태 집사님 일단 출발하기로 했으니 갑시다. 만일 비가 오면 변권사님네 펜션에서 도시락 까먹고 오지요 뭐!” “네 그럼 그렇게 하지요!”

    원래 성인만 18명 신청을 했는데 4명이 사정상 가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여전히 비는 오지 않아 일단 출발했습니다. 중간쯤 가는데 곰배령 빗줄기가 조금 굵어졌다는 소식에 괜히 불안감! 특히 제가 4살 때 몇 초간 간발의 차이로 수해를 당해 눈깜짝할 사이 집이 물려 쓸려 떠내려간 아픔의 기억이 있어서...아버지께서 두 아들을 업으시고, 어머니께서 막내를 업으신 채 비를 맞으며 피난가던 기억!

    곰배령  주차장에 도착하여 신분증 확인 후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우비를 보니 형형색색입니다. 그 사람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중간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우비를 쓰니 얼마나 후덥지근한지요 비도 그치고 해서 나중에는 아예 우비를 벗어 들고 갔습니다. 시원했습니다. 한참을 오르다가 중간 쉼터(?)에서 간식 타임! 윤춘희 권사님 세심하게 일행을 위해 여러 가지 간식을 준비하셨습니다. 감사^^ 특히 제게는 왜 그 날 따라 쏘시지가 그렇게 꿀맛이었는지요. 몸에 불편함을 느낀 몇 분이 중간 지점에서 하산하시고.

    ​마지막 쉼터에서 모였다가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는데 갑지가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굵어지는 빗줄기에 은근 걱정이 됩니다-나중에 보니 인제읍내에 폭우가 내릴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오르기 시작한 모든 일행이 폭우에도 아무 말 없이 전진해 갑니다. 예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등산화에 물이 점점 차 들어가 질퍽질퍽합니다. 그런데도 돌아가자는 분이 하나도 없어 그대로 전진해 갑니다. 만일 중간에 누군가가 돌아갑시다라고 했으면 아마 포기하고 돌아왔을 기우도 있었습니다. 물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그 시각 용대리에서 물이 불어나 고립된 사람들이 있었다는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모권사님 물로 인해 고립되는 상황도 생각했었다니 폭우가 얼마나 심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30분은 갔을까?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곰배령에 오른 사람들 단체 사진찍느라 정신 없습니다. 우리 일행도 곰배령이라고 새겨진 돌비 앞에 서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는데 비가 멎어줍니다. 김밥과 과일로 점심을....고생을 한 다음이라서인지 일생에 먹어본 중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잠시 후 만족함을 나누고 다시 하산 시작했습니다. 등산화를 신은 발이 비로 퉁퉁 불은 느낌입니다.

   ​변혜숙 권사님 중간 지점에서 주문해 놓으신 부침개로 배를 꽉 채웁니다. 다시 감사^^ 비는 그쳤고 이왕 비 맞고 온 거, 내린천 휴게소를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로 놓인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달려봅니다. 탁 트인 도로가 시원합니다. 11키로의 최장 터널을 지나고...알려진 대로 멋진 휴게소! 이것 저것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추어탕으로 다시 몸보신. 폭우 속에서의 산행!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인 듯 합니다. 폭우를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도 출발을 못했을 터이고, 이런 추억거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미래를 모르고 가는게 즐거운 인생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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